부민장례식장 조문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제주시 공직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 기준 장례식장 조문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132명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132명 중 자가격리 대상인 3명을 제외한 129명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자가격리 대상 3명 중 1명은 부민장례식장에서 상을 치른 제주시 세무과 공무원 A씨며, 나머지 2명은 A씨의 가족이다.

A씨 등 3명은 공직자 가족이며,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상을 치러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행정공백 등을 우려해 장례식장을 찾아 부의금만 전달한 공직자까지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함께 상을 치른 공직자를 제외해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앞선 15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 B씨가 10일 0시부터 12일 오전 8시까지 부민장례식장에서 머문 사실을 공개했다. 

세무과 소속 공무원 A씨의 경우 확진자 B씨와 함께 상을 치렀으며, 제주시 공직자 100여명이 조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주민센터에서 7급 공무원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 공직 사회가 코로나19로 뒤숭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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