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성당 확진자 다녀가 23일까지 폐쇄..."13일 미사 참석자 검사 필요"

[기사 수정=12월 20일 오후 3시 47분]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추가 발생했다. 한라사우나에서 불거진 감염 전파가 주된 흐름이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0시 기준 제주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2명이라고 밝혔다. 19일 하루 동안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22명과 20일 새벽 동안 확진 판정받은 3명을 합쳐 25명이다.

이 중 한라사우나 관련은 13명, 김녕성당과 한백선교회 관련 각 1명, 214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김녕 전수검사 대상자 1명으로 확인됐으며, 8명은 현재 확인 중이다. 이로서 19일 오전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46명,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28명이다.

19일 하루 동안 발생한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208, 209, 210, 211, 212, 213, 216, 217, 219, 220, 224, 225, 229번 확진자다. 이 중 208번, 211번, 212번, 213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방문 이력이 있다.

지난 19일 0시 15분경 확진 판정을 받은 209번-210번 확진자는 제주 1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16번 확진자는 제주 210번 확진자의 접촉자, 217번 확진자는 제주 200·20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19번·220번·224번·225번·229번 확진자 또한 한라사우나 관련 n차 확진자다. 219번 확진자는 185번, 220번 확진자는 18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9일 오후 11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224번-225번 확진자는 제주 19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9일 오후 11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은 229번 확진자는 제주 20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한백선교회 관련 확진자인 215번 확진자는 194번 확진자의 동거인이다. 지난 18일 194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19일 오후 3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인 221번 확진자는 12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격리 주에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19일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2번 확진자는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21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14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후 접촉자로 분류됐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214번 확진자는 김녕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확진자이다. 한편, 역학조사 과정에서 216번, 220번 확진자가 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16번 확진자는 제주시 소재 제주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216번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들과 수업을 했던 교사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들은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220번 확진자는 제주시 소재 남광초등학교 학생이다. 해당 학교는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20번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에 대하여 검사 후 14일 자가격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220번 확진자가 방과 후 수업에 참여했던 사실이 확인돼 해당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 또한 접촉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214번 확진자는 13일 동문성당 저녁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미사 참석 명부를 확보해 13일 미사 참석자들에게 검사 받을 것을 통보했고, 성당은 19일부터 23일까지 폐쇄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20일 새벽 추가된 확진자 3명에 대한 정보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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