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가 20일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제주도청.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가 20일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제주도청.

12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훌쩍 넘게 발생한 가운데, 경증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가 등장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코로나 브리핑에서 “코로자 경증·무증상 환자를 수용할 총 300실 생활치료센터 2곳을 이번 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는 증세가 가벼운 코로나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치료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타 지역은 기관·기업 연수 시설, 대학교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도는 병원 음압병상, 접촉자 격리시설은 운영했지만 생활치료센터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염 전파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병상 수용 여건을 감안해 생활치료센터까지 운영하기에 이른다. 20일 오후 12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대비 음압병동 수는 286개다.

제주도는 24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대학교 병원이 운영을 총괄한다. 제주대 병원와 도 보건당국은 각각 의료진, 담당자를 투입해 막바지 점검 중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현장 점검 사항까지 고려해 센터 준비에 나서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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