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면 단장 20일 브리핑서 "검사 받았다면 확진자로 생각하고 행동"

맨 오른쪽이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출처=제주도청.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맨 오른쪽)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도민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발적 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해달라고 20일 당부했다. 출처=제주도청.

제주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나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발적 격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0일 열린 제주도청 코로나 브리핑에서 마지막 질의응답까지 끝내고 난 뒤 자청해서 마이크를 잡았다.

배 단장은 “역학조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나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이때 약국, 의원, 직장, 학교, 어린이집 등 다른 장소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신신 당부했다.

배 단장은 “검사를 받은 사람은 본인을 확진자처럼 생각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발적 격리를 해야 한다”며 “만약 확진 판정이 나오면 그 시간 동안 접촉한 동선을 또 다시 분류해야 해서 우리(역학조사) 부담이 커진다.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면 일단 스스로 확진자라고 생각하고 행동해달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코로나 음성 판정이 나왔어도 이후 확진되는 실제 사례는 여럿 발견된다.

제주 코로나 확진자 86번은 자가격리 전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지만 며칠 지나 유증상이 발현됐다.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7번, 148번도 각각 90번과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만 진행했지만, 격리 중에 코로나 유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확진자가 됐다.

때문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면 당분간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설사 음성 결과가 나왔더라도 계속 몸 상태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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