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여․야 4당에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당론채택 요청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여․야 4당에 공식 요청했다.

광복회는 12월22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당론 채택을 요청하는 공문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4당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공문을 통해 “해방 이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는 반민족세력이 남한에 점령군으로 진입한 미군에 다시 빌붙어 동족을 괴롭히는 폭력과 탄압을 자행했다”면서“이에 맞선 민초들의 정의로운 항쟁인 ‘제주4.3항쟁’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처절하고 위대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또 “‘제주4.3항쟁’의 진실규명, 가해자의 불법과 잔혹성,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보상은 지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필수적”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이번 12월 임시회기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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