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시 탑동 일대에서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가 열린 가운데 제주자활후견기관 다(茶)드림 사업단은 쑥차와 조릿대, 꾸지뽕(굿가시낭)을 이용해 만든 수제차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차를 시음하러 온 사람들은 쑥차는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조릿대차와 꾸지뽕차는 처음 접한다고 신기해 했다.

특히 조릿대차를 맛본 사람들은 "깔끔하고 맛있다"고 평가했다.

북제주자활후견기관의 야생차 제조 사업단인 제주다(茶)드림은 이날 선보인 모든 제품이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정성으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다(茶)드림은 쑥, 조릿대, 꾸지뽕의 잎 사이로 나온 순을 뽑아 가마솥에 9번 덖어 비비는 등 모두 손으로 이루어지는 전통 제조법을 그대로 살려 차를 만들었다.

   
 
 
북제주자활후견기관 홍수나 팀장은 "농어촌 기관이다 보니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다 야생 꾸지뽕과 조릿대를 이용해 차를 만들면 어떻겠냐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에 조릿대나 꾸지뽕차가 나와있지만 아직 생소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작년부터 차 만들기를 시작했지만 아직 홍보가 덜 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사람들에게 차 맛을 알려 올해는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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