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위탁기관으로 사단법인 큰퐁낭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6곳은 모두 제주시에 위치했다. 서귀포시는 2018년부터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시설 설치를 추진했고, 올해 3억3000만원을 투입해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로 사용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서귀포시는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위탁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0월과 11월 1~2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한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11월30일부터 12월21일까지 진행된 3차 공모에 큰퐁낭 1곳이 응모했고, 서귀포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성과 전문성 등 심사를 통해 큰퐁낭을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서귀포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운영을 수탁한 큰퐁낭은 앞으로 5년간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과 치료, 퇴소 후 자립을 위한 직업·취업·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은 “내년 1분기에 시설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종사자 공개채용 등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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