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확진자 19명, 동백주간센터·한라사우나·대성학원 등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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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홍익보육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홍익보육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25일 제주도 코로나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홍익보육원 확진 결과가 갱신됐다. 이로서 홍익보육원 확진자는 24일 보호아동 3명을 포함해 18명으로 늘어났다. 최초 감염 경로는 대성학원 강사인 제주 282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24일 보육원 공터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제주 지역에서 24일 하루 동안 확진자 19명(331번~349번)이 추가됐다.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49명이며, 홍익보육원을 포함하면 오전 11시 기준 364명이다. 

19명은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이력 8명(335, 336, 337, 338, 339, 342, 344, 345번) ▲한라사우나 관련 4명(343번, 347번, 348번, 349번) ▲비상 휘트니스 서귀포점 2명(333번, 334번) ▲대성학원 관련 1명(341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332번)이다. 나머지 3명(331번, 340번, 346번)의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해서는 도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가족이 동백주간활동센터 이용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시설 종사자 8명과 이용자 등 모두 18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36번, 337번, 339번 확진자는 31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3일 314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했고, 24일 오후 4시 4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335번 확진자와 338번 확진자는 동백주간활동센터 종사자로 확인됐다. 344번 확진자는 동백주간활동센터 이용자로 방문 이력이 있다. 345번 확진자의 경우 33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343번, 347번 확진자는 앞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299번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48번 확진자는 29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2일 접촉자로 분류됐고 24일 오후 11시 4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349번 확진자는 18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89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18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24일 오후 11시 4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비상 휘트니스 서귀포점과 관련한 333번, 334번은 30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도는 역학 조사 중 비상 휘트니스를 방문 정보를 확인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비상 휘트니스 회원 700여 명의 명단 일체를 확보한 뒤 14일부터 22일까지 방문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한 뒤, 23일 관련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20일 일요일은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아 제외됐다.

대성학원 관련 확진자 341번은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316, 33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331번, 340번, 346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25일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62명, 동백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9명, 대성학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직원 321명 중 밀접 접촉자 17명을 포함한 150여명은 이미 진단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70여명의 진단검사를 위해 25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한국남부발전 본부 앞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24일에는 제주시 대성학원과 홍익보육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전수조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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