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행정시, 유관기관 등과 함께 코로나19 특별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에는 24일 0시를 기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특별방역 9차 행정명령이 발동됐다. 이에 제주도, 행정시, 유관기관은 도 전역에 대한 합동 총괄 점검을 실시했다. 관광 숙박업 분야에서는 23일과 24일 제주도 관광정책과, 관광협회 인원 50여 명을 투입해 관광호텔업, 호스텔업, 휴양 콘도미니엄 등 숙박업체 120곳을 점검했다.

제주도 측은 “점검 결과, 관광 숙박 업계에서 정부 조치 발표 후 관광 숙박업 자체적으로 예약률을 조정하는 등 방역 강화 특별 대책에 전반적으로 수긍했다”면서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대체적으로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생 분야는 23일과 24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제주도와 행정시 위생 담당 부서 합동으로 27개반·54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유흥시설, 식당·카페, 목욕장 등을 집중 점검했다.

첫날 총 4152곳에 대해 점검한 결과, 민원 신고에 따라 총 15곳(유흥 5, 음식점 10)에 현장 출동했다. 오후 9시 이후 업소 내에서 취식한 일반음식점 1곳과 냉·온탕을 운영한 목욕장 2곳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다음 날에는 총 3064곳을 점검했으며, 핵심 방역 수칙을 위반한 일반음식점 5곳은 시정 조치했다. 이외에는 대체적으로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 외에는 모든 영업장에서 영업 행위가 없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자치·경제 분야는 도·행정시·읍면동 경제 담당 부서 직원 57명이 대형마트 5곳, 동문공설시장 등 전통시장 11곳, 중소 슈퍼 17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에서는 식료품 시식·시음코너를 운영하지 않았으며, 제주 안심 코드를 이용한 출입자 관리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인·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교통 분야는 노선버스 876대와 터미널 등 15곳을 대상으로 차량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여부 등을 점검했다. 확인 결과 노선버스 876대에 대한 방역을 모두 마쳤으며, 버스 운행 구간 종료 후 소독도 정상적으로 이행됐다. 또한, 버스터미널과 버스 안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으며, 마스크 착용도 철저히 지켜지고 있었다. 24일부터 시작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사항에 대한 홍보 방송도 버스 정보 안내기에서 송출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사람들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