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창작관악곡 2곡을 출판해 제주도내·외 학교, 대학, 일반 관악단에 보급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난 11월 창작관악곡 전국 공모를 실시했는데 총 14개 출품작 가운데 7개 작품을 선정했다.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지휘 이동호)은 11월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발표한 바 있다. 출판물에는 7개 작품 중 2곡(독수리 날개 아래, 이어도 사나)을 담았다.

‘독수리 날개 아래’는 경쾌한 분위기의 곡으로 강동규가 작곡했다. 강동규는 “날개를 다쳐 자연 생태 공원에서 보호 중인 독수리가 다시 회복해 제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강동규는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졸업했다. 3회의 개인 작품 발표회를 가졌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덕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어도 사나’는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부르는 해녀 노래가 기본 테마다. 우리 민요의 메기고 받는 형식을 살려 제주해녀의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을 표현했다. 작곡가 이현호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고 서울윈드오케스트라 주관 관악 작품 공모에 선정된바 있다. 현재 하이든스튜디오 음악감독,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예술 강사로 활동 하고 있다. 

현을생 위원장은 “제주 정서가 담긴 관악곡을 보급하는 일은 예술 작품을 통해 제주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기에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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