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지 반대를 외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논평을 내고 "김태환 도정은 대 도민 사기극을 이제 그만 중단하라"고 밝혔다.

현 의원은 논평을 통해 "김태환 도정의 최근 해군기지 관련 행보가 독단과 독선을 넘어 대도민 사기극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수준의 여론조사 방법채택을 시작으로 양해각서 파문, 여론조사 부실계약, 여론조사 원본 조작의혹에 이어  최근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찬성 사전 개입 사실마저 폭로되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온갖 문제점과 의혹으로 이루어진 해군기지 유치 결정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김태환 도정은 더 이상 도민을 기만한 채 해군기지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을 당장 그만두고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문제점과 의혹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 의원은 도의회 행정조사 소위원회에게 "김태환 도정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유치 사전개입 폭로사건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 의원은 단식농성 기간 중 17일과 18일 서귀포시 군사기지반대 자전거 대행진과 국회 보건복지상임위 한미FTA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 차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또 단식농성을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위해 정치인, 학계, 해외 인사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농성장 앞에서 '현애자와 함께하는 촛불강연회'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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