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 5% 이상 절감 1만97가구…1억5314만 원 지급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보탠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1만97가구에 인센티브 총 1억5314만 원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상가 등 에너지 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면 현금이나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선택한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과거 2년간 월평균 사용량 대비 감축률에 따라 반기별 5000원(5~10%)에서 1만5000원(15%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제주시는 상반기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전체 7만1666가구 5% 이상 에너지를 절약한 1만97가구에 1억5314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12월 말까지 4051가구 대상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등 6958만 원을 지급하고,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받기로 신청한 나머지 5982가구, 8282만 원은 1월부터 각 읍면동을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3만1980가구가 1243만2000여kWh를 줄여 524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30년산 소나무 79만4000여 그루가 1년 동안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효과에 맞먹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월 말 기준 탄소포인트제 가입자는 누적 7만1666가구로 전체 18만9701가구 대비 37.8%를 기록해 전국 2위 수준을 달성했으며, 전국 평균 참여율 약 11%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탄소포인트제 신규가입과 인센티브 상품권 지급 등 읍면동 업무 평가를 통해 우수부서를 선정하고, 연말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수부서는 ▲최우수 △아라동 △삼양동 △건입동 ▲우수 △노형동 △화북동 △도두동 ▲장려 △조천읍 등 6개 부서 등이며, 최우수 각 40만 원, 우수 각 20만 원, 장려 각 1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이 인식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위한 탄소포인트제(cpoint.or.kr)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