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강풍과 7~9m의 높은 파도, 밤사이 내린 눈 등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각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32.5m, 윗세오름 31.7m, 우도 27.1m, 중문 24.9m, 제주국제공항 22.2m 등이다. 해상에서도 7~9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기상악화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기·여객선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공항 출발 21편, 도착 20편 등 총 41편이 결항됐다. 국내선 출발 2편도 운항이 지연됐다. 

제주와 목포·완도·부산 등을 연결하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 21편도 풍랑특보로 전면 결항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까지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