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2020년 12월 제주 소비자동향조사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제주 소비자심리지수가 폭락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1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무려 10.9p 하락한 87.5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89.8보다도 2.3p 낮은 수치다. 

1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2차 유행 시기인 8월과 같다. 

올해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01.1 ▲2월 92.3 ▲3월 70.2 ▲4월 78.8 ▲5월 78.5 ▲6월 79.6 ▲7월 84.7 ▲8월 87.5 ▲9월 78.9 ▲10월 92.3 ▲11월 98.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제주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폭락했다.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첫 발생(1차)과 2차 유행, 3차 유행 시기 때마다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 지표로 산출한 심리지표며 200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긍정,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1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 지표 모두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 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5p, 9p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전월보다 5p, 11p 각각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은 전월대비 무려 17p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도 18p나 감소했다. 

취업기회전망과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14p, 4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과 가계저축전망도 전월보다 1p, 6p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은 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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