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당 거주지에서 총 12명 거주한 것으로 추정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생활 주거지. ⓒ네이버 지도 갈무리.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생활 주거지. ⓒ네이버 지도 갈무리.

[기사수정 2일 오후 1시45분] 2021년 새해 첫 날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 생활 거주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도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서귀포시 강정마을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던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의 접촉자 2명이 1일 오후 3시쯤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월 2일 제주에 입도한 A씨는 30일부터 미열과 기침,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방역 당국은 A씨가 총 10동으로 구성된 강정마을 소재 컨테이너 거주지에서 공동 생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거주지는 숙소 5곳과 화장실, 창고, 주방 등으로 구성돼 A씨를 포함해 총 12명이 공동 생활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 지인과 함께 생활한 사람 등 11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B씨 등 2명이 이날 확진 판정 받았다. 나머지 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시설 격리될 예정이다. 

A씨 등 3명은 공동생활한 사람들을 제외해 추가 접촉자가 없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제주도는 A씨 등 3명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 내용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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