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유치원과 학교에 이어 어린이집도 휴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2월28일부터 도내 어린이집 489곳에 내려진 임시휴원 기한을 10일까지 일주일 더 늦추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다만, 맞벌이 가족 등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긴급보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휴원 기간에는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돼 보육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도내 어린이집 원아는 2만3954명이다. 휴원 기간 긴급보육률은 평균 14.5% 수준을 보였다. 참여 아동은 3484명이다.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수시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긴급 보육 대신 가정보육을 유도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자체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중단은 1월31일까지 이어진다. 대상은 유치원 123곳, 초등학교 113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3곳 등 모두 314곳이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의료‧방역 인력 자녀, 맞벌이 또는 가정 형편으로 돌봄이 어려운 가정 자녀 등이 우선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수료식과 졸업식도 풍경도 달라진다. 1~2.5단계에서는 방송을 통한 영상 운영 포함해 학급별로 실시하도록 했다. 졸업생을 제외한 가족은 물론 재학생도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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