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3일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집중 수중수색 작업을 벌여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3일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집중 수중수색 작업을 벌여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사고를 당한 32명민호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신원조회 결과 선장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일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집중 수중수색 작업을 벌이고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인양 직후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감식을 한 결과, 32명민호의 선장 김모(57년생)씨로 최종 확인됐다.

시신 인양은 12월29일 사고 발생이후 닷새만이자, 12월31일 조리장 김모(73)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사흘만이다. 이로써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32명민호는 12월29일 오후 7시쯤 제주항 서북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오늘(3일)도 해군과 남해어업관리단의 협조를 얻어 6일차 주간 수색에 나선다. 투입 규모는 함선 24척, 항공기 7대, 소형 무인잠수함(ROV), 항공드론 각 1대 등이다.

조류 흐름을 고려해 수색 해역도 동서 40.7km, 남북 27.8km로 넓혔다. 해경 59명과 해군 25명 등 잠수요원 85명도 수중수색에 동참한다. ROV는 제주항 2~4부두를 집중 탐색한다.

육상에서는 해경 170명, 해병대 제9여단 164명, 특전사 148명 등 935명이 수색 작업에 투입된다. 항공드론도 동원해 애월해안에서 김녕해안까지 광범위한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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