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애월중 서이찬 학생...올해 현장 백일장 아닌 온라인 공모 행사로 전환

제주 애월문학회 주최 ‘제9회 장한철 선생 표해록 기념 전도 청소년 백일장’에서 대상 수상자로 애월중학교(3학년) 서이찬 학생 등 총 37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애월문학회(회장 김순신)는 해양문학의 백미인 장한철 선생 〈표해록〉의 문헌적 가치를 높이고 청소년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 격려하고자 해마다 ‘장한철 선생 ‘표해록’ 기념 전도 청소년 백일장‘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중인 장한철의 표해록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중인 장한철의 표해록 ⓒ국립제주박물관

표해록(漂海錄)은 영조 46년(1770년)에 제주 애월 출신의 선비였던 장한철(張漢喆ㆍ1744∼?)이 과거를 보러 배를 타고 제주를 떠나 한양으로 가다가 폭풍으로 표류해 1771년에 귀국하기까지의 경험을 쓴 기록이다.

장한철이 폭풍을 만나 온갖 고초를 겪고 류큐국(유구국)이 있었던 유구열도(琉球列島)에 표류하면서 겪었던 일을 한문으로 기록한 일기문 형식의 책으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백일장 행사가 아닌, 장한철 선생 표해록 기념 전도 청소년 백일장 작품 공모로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도내 초‧중‧고에서 약 30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입상작에는 도지사상, 교육감상, 제주시장상, 제주시 교육장상, 애월읍장상, 애월문학회장상, 애월농협조합장상. 하귀농협조합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작품 심사는 도내 주요 문학단체에서 활동하는 작가 10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현장 백일장이 아닌 사전 온라인 작품 공모로 진행되면서 응모작품의 질이 한층 안정화 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애월문학회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춰 앞으로도 전국 온라인 공모로 백일장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시상식은 취소했다. 다만 총 37명의 입상자들에게는 소속 학교로 직접 상장을 전달해 학교별 시상이 진행됐다. 

다음은 부문별 입상자 명단. 

▲대상: 서이찬(애월중) 
▲금상: 문규림(일도초), 오태양(함덕중), 김민주(신성여고)
▲은상: 안승민(어도초). 서단아(물메초), 김소망(함덕중), 오지의(제주여중), 양재혁(애월고), 김소윤(남녕고) 
▲동상: 최고은(월랑초), 김라희(제주여중), 오윤서(신성여고), 이서현(대정초), 김예나(애월중), 고태영(함덕고) 
▲장려상: 안하은(광령초), 한수진(무릉초), 장하늘(도남초), 강지운(중앙중), 이연우(신성여중), 문유빈(대정중) 
▲특별상: 백지훈(월랑초), 김백일(도련초), 이승은(시흥초), 김예남(이도초), 허윤하(백록초), 양계봉(납읍초), 정소연(광양초), 고가현(어도초), 장재민(물메초), 이지현(세화초), 손지윤(일도초), 강혜인(노형중), 고연주(제주여중), 이은수(신성여중), 안민주(함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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