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제주 출신 경찰 치안감이 탄생했다.

고기철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고기철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정부는 고기철(59.간부후보 38기) 경기도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을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감 전보·승진 인사를 4일 발표했다.

고 차장은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서귀포고(11회)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행정대학원 공안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4년 만에 경감으로 승진했다. 2001년에는 경정에 올라 경기청 감찰계장과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2010년 총경으로 승진해 경기 부천오정경찰서장과 경기청 외사과장, 수원중부경찰서장을 지내다 2015년부터 경기남부청 형사과장을 지냈다.

2017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하며 제주경찰청 차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이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과 경기도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을 거쳐 3년 만에 치안감 자리에 올랐다.

제주 출신 치안감은 박진우(59.간부후보 37기) 전 경찰청 차장이후 4년만이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출신인 박 전 차장은 2015년 치안감으로 승진한지 2년만인 2017년 치안정감에 올라 경찰 2인자인 경찰청 차장 자리를 꿰찼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과 서울청장, 경기남부청장, 인천청장, 부산청장, 경찰대학장 등 6명에 불과하다.

제주 출신으로 치안정감까지 오른 인물은 이근표(73)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박 전 차장 2명 뿐이다.

박 전 차장이 2018년 7월 경찰대학장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2017년 마지막 치안감을 끝으로 경찰 조직에서 제주 출신 고위직이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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