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양화가 유서진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욕심으로 무너져가는 제주 자생식물의 현실을 조명한다. 그는 작품 설명에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바람꽃 시리즈는 제주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작업이다”라고 소개한다. 

이어 “그림 속 꽃들을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으로 표현해 제주 자생식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있는 현실을 알리기도 하지만, 다양한 식물들을 한 곳에 전시하며 식물 생태계의 조화로움을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예회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야 한다.

유서진 작가는 2019년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서양화 전공으로 졸업하고 현재 일반대학원 서양화과에 재학 중이다. 9번의 단체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신예 작가다. 

인동덩굴, 53.0×45.5cm, oil on canvas, 2020.
냉초, 53.0×45.5cm, oil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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