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표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강승표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지난 1일자로 취임한 제32대 강승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본부장이 과감한 비효율적 관행 타파를 천명했다. 

지난 4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 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취임식 등을 모두 취소, 6일 언론에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이 소통과 혁신, 성장의 자세로 임할 때 제주농업과 농촌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2020년 제주농업은 코로나19 쇼크와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부진 및 가격 하락, 농번기 인력수급난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도 제주 농업·농촌은 고령화와 반복적인 농산물 수급조절 불안, 소득정체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운을 뗐다. 

강 본부장은 “어려울수록 서로 협동·단결하는 농협의 전통을 잘 조화한다면 어려운 과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굳게 참고 견디며, 흔들리지 않는다’는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혁신을 통해 조직 본연의 역할인 판매농협 구현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 또 경쟁력 있는 제주농업, 잘 사는 농업인 구현을 위해 부단히 현장에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살고 싶은 제주농촌을 구현하고, 정체성이 살아있는 든든한 제주농협 구현에 노력하겠다”며 “비효율적인 관행을 과감히 타파해 불요불급한 회의, 전시성 행사는 축소·폐지하고, 비대면 화상회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농협이 소통과 혁신, 성장의 자세로 임할 때 제주의 농업과 농촌이 달라질 수 있다. 모두가 솔선수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겸허한 자세로 도민과 농업인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을 만드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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