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제주 한라산 정상부근의 설경.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
지난해 12월22일 제주 한라산 정상 부근의 설경.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제주에 사상 처음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 한파경보와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하고 7일 새벽에는 대설 예비특보를 도 전역으로 확대한다.

1964년 12월 한파특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제주에서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성판악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한라산 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거나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때도 발효된다.

기상청은 내일(7일) 새벽 제주시 최저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고 한라산 윗세오름은 영하 15도, 백록담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한파주의보는 2019년 12월30일 발효된 적이 있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사태까지 빚은 2016년 1월23일에도 제주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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