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약 6시간에 걸쳐 만들어

제주시 소속 공무원 안지성, 정지빈씨가 밤 사이 제작한 울라프 눈사람.
제주시 소속 공무원 안지송, 정지빈씨가 밤 사이 제작한 올라프 눈사람.

제주에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주시청에 영화 겨울왕국의 ‘올라프’ 눈사람이 등장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올라프는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산간과 동부, 북부에 대설경보가, 남부와 서부,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8일 오전 제주시청에 올라프 눈사람이 등장했다. 

간밤에 만들어진 눈사람은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바로 옆 자리에서 서 있다. 

제주시청에 있는 돌하르방은 제주읍성 성문 앞을 지키던 돌하르방이며, 높이가 180cm를 넘는다. 

이날 등장한 올라프 눈사람은 돌하르방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제작됐는데, 성인 여성만한 크기다. 

제주시 소속 공무원 안지성, 정지빈씨가 밤 사이 제작한 울라프 눈사람.
제주시 소속 공무원 안지송, 정지빈씨가 밤 사이 제작한 올라프 눈사람.

특히 코로나19 시국을 반영, 올라프가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보는 사람 누구나 미소짓게 하고 있다. 

일부는 올라프 옆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올라프는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제주시 문화예술과에서 수습 기간을 거치고 있는 안지송(25)씨와 정지빈(24)씨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6시쯤 퇴근한 뒤 자정까지 눈사람을 만들었다. 

정씨 등 2명은 이날 [제주의소리]와 전화에서 “제주에 오랜만에 눈이 내려 즐거웠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데, 제주시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국을 반영해 올라프에게 마스크도 선물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잠시나마 웃으며 모두가 힘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시 소속 공무원 안지성, 정지빈씨가 밤 사이 제작한 울라프 눈사람.
제주시 소속 공무원 안지송, 정지빈씨가 밤 사이 제작한 올라프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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