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을 투입해 뇌압 상승으로 두통을 호소한 추자주민을 긴급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9분께 추자보건지소는 주민 A씨가 뇌압 상승으로 인한 심한 두통 및 시야 결손 증세를 보인다며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인해 인근 해역을 경비중이던 500톤급 경비함정으로는 환자 이송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에 원거리에서 경비중이던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 오후 4시 20분께 추자 신양항에 도착해 단정을 이용해 환자를 탑승시켰고, 오후 7시께 제주항에 대기중인 119 구급차량에 A씨를 인계했다.

추자에 거주하는 긴급 환자의 이송은 올해 첫 사례다.

제주해경은 2018년 98명, 2019년 96명, 2020년 70명의 추자주민 응급환자를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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