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대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 교수는 1972년 경희대학교(지리학 이학사)를 졸업해, 1990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문지리전공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오현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1980년부터 제주대 시간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제주대에서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그리고 교수로 재직하면서 30년여 동안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썼다. 제주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장 재임 당시 제주 옛 문화·역사 자료를 번역하고 탐라 문화를 복원하는데 매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서로는 제주인의 생활과 정신 문화를 조명한 ‘제주인의 해민정신’(1996), 공저 ‘제주지리론’(2010) 등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제주도문화상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대를 떠난 이후에는 이어도연구회에서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 발인 장소는 제주S중앙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 장지는 해안동 가족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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