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5일 오후 제주항 7부두에서 침몰 사고를 당한 32명민호에 대한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5일 오후 제주항 7부두에서 침몰 사고를 당한 32명민호에 대한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 인근에서 '32명민호'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기관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15분께 경비차 출항하던 해경 500톤급 함정의 함장이 제주항 동방파제 하얀등대 북방 50m 해상에서 표류하던 변사체를 발견했다.

이후 구조대가 출동해 오후 4시 55분께 시신을 인양했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안치했다.

해경은 최초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조사 결과 이 시신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후 침몰한 한림선적 32명민호에 타고 있던 기관장 A(73)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32명민호 실종 선원 7명 중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총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남아있는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의 시신도 구조대와 경비함정을 이용한 경비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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