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일 613명 검사 2명 확진...4일 이후 확진자 한자릿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11일 이틀연속 2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11일 하루 동안 총 61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2명(제주#488~489번)이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틀 연속 확진자가 2명씩 추가되며, 지난 4일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속 8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7명(1.5~11까지 33명 발생)으로 전날(1월4일~10일까지 39명,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5.6명)과 비교해 0.9명 감소했다. 

11일 오후 5시 이후 1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12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총 6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1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89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은 모두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488번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471번 확진자와 같은 장소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488번 확진자는 471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 중 동시간대에 같은 장소를 이용한 것이 확인돼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488번은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11일 오후 2시35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488번은 코로나19 증상발현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471번과 485번, 488번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출입명부, 폐쇄회로(CC)TV, 결제 내역 분석 등을 진행한 결과 동시간대 일반음식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시간대에 음식점에 있던 인원은 총 10명으로 파악했다. 3명의 확진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해당 음식점에 대한 동선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김미야 역학조사관은 "확진된 세 명이 같은 날짜 비슷한 시간대에 음식점에 있었던 것은 맞다"며 "식당 테이블마다 각각의 칸막이가 있었고, 정작 이들 확진자들과 같이 식사한 일행은 음성이며, 식당 종사자 중에 확진자도 없다"고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역조과은 "488번 확진자의 경우 타지역 방문 이력도 있고, 485번은 이들과 접촉 여부를 세밀하게 봐야 한다"며 "음식점에서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과 관련해 타 지역 방문 이력 등을 추가로 조사하며 상세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도 병행중이다.

다른 확진자인 489번 확진자인 경우, 제주 44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다. 

489번 확진자는 지난 3일 441번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489번은 격리 전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489번 확진자는 현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상배정이 완료 되는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12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총 538개 병상(제주대학교병원 128, 서귀포의료원 106, 제주의료원 109, 생활치료센터 195) 중 입원 병상은 75개(제주대학교병원 27, 서귀포의료원 17, 제주의료원 31, 생활치료센터 0) 로, 14%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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