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0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열방센터 방문자 진단검사 안받으면 '고발'

제주 12일 하룻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지난해 12월7일 0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제주도는 12일 하루 동안 총 736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1명(제주#49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1월1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13명→4명→10명→8명→5명→9명→6명→5명→4명→2명→2명→1명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일평균 5.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1명(1월6일~12일까지 29명 발생)으로 전날 4.7명(1월5일~11일까지 33명 발생)보다 0.6명 더 감소했다. 

11일 오후 1시40분 490번 확진자 발생 이후 13일 오전 11시까지 추가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지역은 1월 현재까지 총 6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90명으로 집계됐다. 

490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490번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도내 확진자와 관련 동선으로 전수검사 안내를 받고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490번 확진자는 현재 무증상 상태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해당 확진자의 가족들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12일 하루 동안 총 14명의 도내 확진자가 퇴원이 결정됨에 따라 13일 오전 11시 기준 격리 중 제주 확진자는 63명, 격리해제자는 427명(이관 1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총 538개 병상 중 입원 병상은 63개로 가동률은 11.7%이다. 

한편 제주도는 1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38명의 명단 확보 직후 검사대상 안내를 위한 연락을 취한 결과, 현재까지 총 1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1명 중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9명은 BTJ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일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검사자 27명에 대해서도 13일 중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주소지 관할 경찰들과 공조해 관련 방문자에 대한 위치 추적을 진행하는 한편,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 처분)제2항 제3호에 따라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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