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20년 12월-연간 제주 고용동향'

2010년 이후 제주 실업률 변화 추이.

코로나19 확산된 지난해 제주 실업률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실업률은 2.5%로 집계됐다. 전년(2.1%) 대비 0.4%p 올랐다.

2010년 이후 제주 실업률은 ▲2010년 1.8% ▲2011년 1.7% ▲2012년 1.5% ▲2013년 1.8% ▲2014년 2% ▲2015년 1.9% ▲2016년 2.2% ▲2017년 1.9% ▲2018년 2% ▲2019년 2.1% ▲2020년 2.1% 등이다.

연도별 각 지역 실업률 통계는 2000년부터 집계됐다.  2000년 제주 실업률은 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이며, 2020년을 비롯해 2001년과 2005년에 각각 2.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제주 실업률이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제주 실업자는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2000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제주 취업자는 37만8000명 수준으로, 전년(약 38만2000명)보다 4000명 정도 줄었다. 

2010년 이후 제주 취업률 변화 추이.

고용률은 67.1%로 집계돼 전년(68.4%)대비 1.3%p 하락했다. 

2010년 이후 제주 고용률은 2017년까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0년 제주 취업률은 6년전인 2014년(67.3%)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는 56만3000명 수준이며, 경제활동인구는 3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중 남자는 20만8000명, 여성은 18만명 수준이다. 

취업자의 경우 상용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모두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와 일용직 등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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