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첫 농촌융복합산업인에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대표 선정
제주 천연 원료 및 화장품 생산, 뷰티 체험까지…농업 고부가가치 실현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대표.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제주 6차산업이 전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앞선 경쟁력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1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6차산업인)’에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는 ▲2018년 3월 양경월 ㈜제주사랑농수산 대표 ▲2019년 10월 강주남 제주민속식품 대표 ▲2020년 △3월 양홍석 제주클린산업 대표 △10월 김숙희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대표에 이어 다섯 번째 이달의 6차산업인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강유안 대표가 이끄는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지역 농가와 천연화장품 주원료인 풋귤, 울금 등을 계약 재배해 상생을 도모하고, 제주시 구좌읍서 운영하는 울금, 허브 농장에서도 자체 재배하는 등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천연물 연구소와 직영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 중이다. 연구소에서는 자생식물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실용신안 10건, 상표 24건, 디자인 10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엔 전국 최초 6차산업 화장품 인증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수출유망중소기업·제주스타상품기업·특허청 지정 글로벌 IP 스타기업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더불어 화장품 국제 표준 규격인 ‘ISO 22716’, 미국 FDA, 유럽 화장품 인증(CPNP),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CFDA) 등 다양한 국제 화장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한, 제주 국제 뷰티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대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등을 통해 농산물 활용 천연화장품 가치 공유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대한뷰티는 △연구 개발을 통한 천연 화장품 생산 △판매 및 수출 △뷰티 체험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6차산업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농장 전경. 제공=(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농장 전경. 제공=(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풋귤을 활용한 제주온(Jeju ON) 제품. 제공=(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주 풋귤을 활용한 제주온(Jeju ON) 제품. 제공=(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대한뷰티는 다양한 온라인 유통망과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덴마크, 미국, 독일, 두바이 등 9개국 주요 온라인 유통망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제주에서 온 천연 원료를 통해 K-뷰티를 선도하고 있다.

이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인플루언서와 바이어 초청 교육, 공장 견학 등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SNS 활용 판매,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중국 티몰에 입점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는 중이다. 2019년에는 약 50만 달러(한화 약 5억5000만 원)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더불어 ‘클린뷰티’를 실천하기 위해 화학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식물성 천연 보존제와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환경 위해성을 줄이고 있다. 

마스크팩 원단을 자연에서 분해되는 고가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제품을 담는 용기도 플라스틱 재생 용기로 교체하는 등 환경오염 최소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소독기능을 가진 원료를 찾아 손세정제를 만들고 국내 곳곳과 중국, 미국 등 기부하며 사회 가치 실현에도 앞장섰다.

강 원장은 제주 원물에서 천연 원료를 찾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나고야 의정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제공=(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강 원장은 제주 원물에서 천연 원료를 찾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나고야 의정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제공=(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강 원장과 직원이 흘린 땀의 결실로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2015년 전국 최초 6차산업 화장품 인증경영체와 2020년 제주 스타상품 기업으로 선정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JDC 엘리트빌딩에 있는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본사. ⓒ제주의소리

강유안 대표는 지난해 7월 [제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의 땅과 바다에서 나는 천연 원료의 기능성을 찾고 제품에 녹여내고 있다. 이런 가치를 지켜나가고 제주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클린뷰티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제주지역 자생식물 활용 유기농 화장품 생산을 통해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6차산업 경영체”라며 “앞으로도 농촌경제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6차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은 △1차 농림수산업 △2차 제조·가공업 △3차 체험·관광 등 유통·서비스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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