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양석완 위원장 임기 2월6일 만료…제주도 “공모 대신 지명”

양석완 제5대 제주도 감사위원장의 임기가 2월 초 끝나면서 차기 감사위원장에 누가 발탁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양석완 감사위원장 오는 2월6일 임기 3년을 마친다. 후임자 인선은 공개모집이 아닌 지명 형태가 될 전망이다. 공개모집을 한다면 이미 채용 공고가 났어야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인사부서 관계자는 “이번에는 공모가 아닌 지명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인선과 관련된 일정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위원회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있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지금까지 5대 위원장을 배출하면서 공개모집은 딱 한번 진행됐다. 감사원 감사연구원장을 지낸 제3대 염차배 위원장이 전국 공모를 통해 임용된 경우다. 나머지는 전부 지명됐다.

지방 정가와 관가 주변에서는 차기 감사위원장과 관련 국립대 교수 출신 K씨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K씨는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를 둬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만약 원희룡 지사가 차기 감사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및 임명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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