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코로나19 전후 관광 트렌드 분석 결과

코로나19 전후 제주 여행 관련 검색량 변화 추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 ‘캠핑’과 ‘오름’ 검색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인파가 몰리지 않는 야외 관광을 선호했다는 의미다. 

제주관광공사가 14일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제주관광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제주여행’과 ‘제주호텔’, ‘제주숙소’ 관련 검색이 2018~2019년보다 늘었다. 특히 제주호텔 관련 검색량이 크게 늘었고, 해외여행 검색량은 크게 줄었다. 

세부적으로 캠핑과 오름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제주와 관련된 검색어 중 캠핑은 870건에 전체 21위에 머물렀으나, 코로나 확산 이후인 2020년 3월부터 12월은 1803건에 11위로 급등했다. 

오름도 800건 25위에서 1199건 18위로 상승했고, 협재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했다. 

또 차박(코로나 이전 320건→코로나 이후 511건), 카라반(35→92건), 캠핌장(35→75건), 캠핑카(20→53건) 등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맛집과 카페, 숙소, 애월 검색량은 1~4위를 유지했다. 

반면, 검색어 중 ‘2박3일’, ‘한라산’, ‘3박4일’, ‘가족여행’, ‘뚜벅이’, ‘소품샵’, ‘새별오름’ 등 검색량은 감소했다.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애월읍과 성산읍, 구좌읍, 안덕면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많았다. 

성산·구좌·조천 지역에서는 자연경관 감상과 서핑, 스쿠버다이빙, 힐링숲, 힐링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등 검색량이 높았다. 
 
안덕·한경면도 자연경관 검색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꽃구경, 카페 등 검색도 많았다. 

애월·한림읍 일대는 카페와 체험활동 등 검색어가 상위를 차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맞춤형 체험활동을 선호하는 현상도 이어질 것”이라며 “변하는 제주 관광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블로그와 카페,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 등록된 글과 댓글 12만6989건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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