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와 북·동부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나 중산간 이상에는 시간당 1.0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대설주의보를 해제하고 오후 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도 전면 해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중산간 이상은 1~3cm, 해안지역은 북동부를 중심으로 1cm 미만의 눈이 쌓일 수 있겠다.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6.8cm, 산천단 4.2cm, 표선 3.6cm, 성산수산 1.8cm, 성산 1.6cm, 대흘 1.3cm, 추자도 0.4cm다. 

중산간 이상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거리를 유지하고 감속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오후 1시 9분 기준 ▲1100도로, 소형 체인 ▲5.16도로, 대·소형 체인 ▲남조로, 소형 체인 ▲서성로, 소형 체인 ▲제1산록도로, 소형 체인 등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해상은 남부연안과 남동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7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풍랑주의보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해제될 전망이나 내일(18일)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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