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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모래사장이 '골칫덩이'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혔다. ⓒ제주의소리

‘골칫덩이’ 괭생이모자반이 연초부터 제주 해안가를 덮치고 있다. 

18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매년 3월쯤 제주 해안가로 유입되기 시작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는 1월부터 제주에 밀려들기 시작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수거하더라도 활용도가 극히 낮아 제주 바다의 골칫덩이로 꼽힌다.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썩으면서 악취 등으로 주변 바다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최근 제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바다에서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도별 제주시 괭생이모조반 처리량은 ▲2016년 295톤 ▲2017년 4363톤 ▲2018년 2087톤 ▲2019년 860톤 ▲2020년 4395톤 등이다. 

올해의 경우 1월부터 괭생이모자반 유입이 시작돼 유관기관이 해상·연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시는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사용하려는 농가를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29일까지며, 제주시 해양수산과로 접수할 수 있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괭생이모자반 유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수거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14농가에 괭생이모자반 4395톤을 퇴비로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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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이 가득한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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