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접종...19~49세는 7월부터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 영상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 영상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이르면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만명에 이르는 최우선 대상의 윤곽도 나왔다.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종사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제주도는 1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관한 2021년 제1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비대면 영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제주는 2월말부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작한 백신을 가장 먼저 확보해 접종을 시작한다. 최우선 대상은 취약시설 종사자로 분류된 1만9849명이다.

분야별로는 요양병원 등 입소자가 5306명으로 가장 많고 종합병원 4363명, 의원 2722명, 재가노인복지시설 2220명, 노인의료복지시설 2088명, 치과 및 한의원 1491명 등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도 우선 접종 대상자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19세 이상~49세 미만 성인은 우선 대상자 접종이 모두 끝난 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서게 된다. 예상 인원은 28만5387명이다.

접종시 제주대학교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이 접종센터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라체육관이나 강창학경기장,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대규모 접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네 의원에서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백신별로 보관 방식이 달라 위탁의료기관 선정 방식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늦어도 1분기까지는 지정의료기관이 정해질 전망이다.

백신은 2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4월에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5월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7월에는 다국적기업 화이자의 약품이 순차적으로 제주에 들어온다.

우선 순위에서 밀린 19세~49세 성인의 상당수는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을 꾸리고 2개의 방역추진단을 구성해 11월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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