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스트라제네카 2만명 우선 접종, 4월 얀센, 5월 모더나, 7월 화이자 순 계획

 

제주도가 2월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백신 접종을 시작할 가운데 백신이 도입되는 4월과 5월, 7월에도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제주도는 19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2월말부터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병의원 종사자 등 2만명에 대한 접종계획을 밝혔다.

제주는 2월말부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작한 백신을 가장 먼저 확보해 접종을 시작한다. 최우선 대상은 취약시설 종사자로 분류된 1만9849명이다.

분야별로는 요양병원 등 입소자가 5306명으로 가장 많고 종합병원 4363명, 의원 2722명, 재가노인복지시설 2220명, 노인의료복지시설 2088명, 치과 및 한의원 1491명 등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도 우선 접종 대상자다.

백신은 2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4월에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5월에는 미국 모더나, 7월에는 다국적기업 화이자의 약품이 순차적으로 한국에 들어온다.

제주도는 얀센백신이 들어오는 4월부터는 만 50세~만 64세 미만 중장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상~49세 미만 성인은 5월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면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얀센백신의 경우 1회 접종으로 끝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화이자의 경우 2회 접종을 해야하고, 또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20~90도 냉동을 해야 해서 냉동센터를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대규모 접종이 가능한 한라체육관과 강창학경기장,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에서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49세 미만 성인은 제주도에서 28만5387명으로 접종 순서도 질병관리청에서 방침이 정해지면 접종을 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모더나 2000만명, 화이자 1000만명, 얀센 600만명 분 등 총 4600만명 분을 계약해 확보한 상태다.

얀센의 경우 1회 접종으로 끝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 화이자는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의 경우 2월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명 분을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종사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우선 접종한다"며 "4월부터는 만 50세 이상, 5월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면 만 19세 이상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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