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18일까지 참솔식당 338명 방문...식당 폐쇄,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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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오전 11시15분] 제주 참솔식당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참솔식당 직원으로 일하다 최근 자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종업원이 확진됐고, 이 직원의 환송식에 13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방역법 위반’ 문제도 제기된다. 

제주도는 20일 하루 동안 51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5명(제주 #507~#511)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5시 이후에는 1명이 추가로 더 확진 판정을 받았고, 21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이로써 21일 오전 11시 현재 올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수는 90명으로 파악됐으며, 누적 확진자수도 총 511명으로 늘었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모두 505번(중국인, 참솔식당 전 종업원)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들은 애월읍 유수암리 참솔식당에서 505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역학조사 과정에서 505번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5명 중 3명(507, 509, 511번)은 참솔식당 종업원으로 파악됐으며, 2명(508, 510번)은 가족관계로 참솔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505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기 전날인 지난 18일에도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05번 확진자가 참솔식당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송별회를 총 13명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있는데 방역법 위반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송별모임 참석 인원은 확진자 포함 13명"이라며 "식당에서 이뤄졌던 모임으로 사적모임으로 봐야 할 지 검토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위반사항이 있다면 고발조치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507번부터 510번 확진자까지는 20일 오후 1시10분 확진됐으며, 511번 확진자는 같은 날 오후 6시5분께 확진됐다. 이들 중 507번 확진자만 기침증상을 보이고 있고 다른 확진자들은 무증상 상태이다. 

507번부터 510번까지는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으며, 511번 역시 오늘 중으로 제주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된다. 

현재 참솔식당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는 모두 완료됐으며, 해당 식당은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9일 참솔식당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참솔식당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식당에 비치된 출입자명부를 통해 동선을 공개한 5일간의 방문자 338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참솔식당 방문자에 대한 검체 채취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20일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퇴원이 이뤄졌다. 더불어 확진자 5명중 4명이 입원을 완료했으며, 1명은 오늘 이송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483명(이관 1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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