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환경단체 “수족관 관리계획, 돌고래 번식 금지 포함”
제주 해양환경단체 “수족관 관리계획, 돌고래 번식 금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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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1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년)’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수족관 안 고래류 번식 금지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전까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고래류 수족관 사육에 대한 첫 종합 관리 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규 고래류 사육 금지,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 금지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꾼 부분을 반영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족관 업체들은 먹이주기, 만지기, 올라타기 등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면서 “이는 돈만 있으면 누구나 동물을 사고팔거나 만지고 올라타는 등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인식에 바탕 둔 것이다. 동물복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연말까지 체험 행위 금지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세울 것이 아니라 수족관 전시 해양동물과 관람객의 모든 접촉을 금지시켜야 한다. 코로나 시대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은 또 다른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는 “국제사회는 고래류 등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에서도 수족관 고래류 사육과 전시, 공연 자체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편다”며 “아이슬란드와 인도네시아는 바다쉼터를 만들어 쇼장에서 고통받던 돌고래들에게 편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는 해양동물 종별 적합 서식 환경 기준을 새로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 수족관 안 고래류 번식 금지 조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면서 “좁은 수조에서 태어난 돌고래 새끼들의 반복 폐사는 결국 수족관 환경에서의 번식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여의도 면적 규모 △태풍 등 영향이 적은 곳 △일정 정도 수심 이상인 곳 △해양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 △인간의 접근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는 곳 등을 지정해 바다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핫핑크돌핀스는 “바다쉼터를 만들어 공공기관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들과 기업이 사육 중인 돌고래들을 더 늦기 전에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수족관 사육이 부적절한 고래류는 바다 방류나 쉼터로 보내는 것이 진정한 해양동물 보호조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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