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제주 신혼부부' 61.3%만 출산...주택 무소유 초혼 58.4% 출산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무주택 초혼 신혼부부 중 58.4%만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65.5%)보다 7.1%p 낮은 수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신혼부부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주에서 결혼한 부부는 총 1만7682쌍으로 집계됐다. 이중 초혼 부부가 1만2656쌍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 제주 전체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비중은 61.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57.5%보다는 높은 수치다. 

주택 소유 제주 초혼 신혼부부의 65.5%가 출산했으며, 평균 출생아 수는 1부부당 0.87명 수준이다. 통계청은 결혼 5년차 이하 부부를 신혼부부로 집계했다. 

반면, 무주택 제주 초혼 신혼부부는 58.4%만 아기를 낳았다. 1부부당 출생아수도 0.7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주택 소유 초혼 신혼부부 중 63.3%가 자녀를 출산한 반면, 무주택 초혼 신혼부부의 53.2%가 출산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일 수록 무주택 초혼 신혼부부보다 출산율이 더 높다는 것은 안정적 주거 공간의 소유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초혼 부부의 49.5%는 맞벌이 가정이며, 주택 소유율은 41%에 머물렀다. 

2019년 제주에서 결혼한 신혼부부의 66.9%는 남성의 나이가 많았으며, 18.9%는 여성의 나이가 많았다. 14.3%는 남성과 여성 나이가 같았다.

또 1713쌍은 부부끼리 나이가 10살 이상 차이가 났으며, 제주 신혼부부의 17%는 부부끼리 서로 거처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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