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돌高돌我’가 2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2019년 제주로 이주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살이를 시작한 뒤로 매일 한 장 씩 8개월 동안 매일 그린 드로잉 264점을 두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현재는 제주 풍경 위로 부유(浮遊)하는 돌과 돌담을 매개로 한 심상의 세계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 ‘돌高돌我’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제작한 20여점의 한국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2018년부터 지난해 까지는 미술교사직을 마친 이후, 작가로서의 표현 주제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자연스럽게 파고 든 작가의 관심과 응시는 담으로 쌓여져 있는 돌 사이, 돌 너머의 풍경과 무거운 돌을 가볍게 날리고 싶은 소망”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돌 사이에서 높은 하늘과 나무 그리고 나 자신을 보게 됐고, 결국 성찰의 시간으로써 그림들은 그려졌다. 작가로서 특정한 주제를 찾기 위한 습작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돌을 통해 그리는 즐거움을 찾았고 작업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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