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1월29일 확장 이전 허가 신청...2월 도의회 의견청취, 3월 원희룡 지사 결단?

제주드림타워 전경
제주드림타워 전경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1월29일 제주도에 중문단지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LT카지노를 드림타워로 확장 이전하는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LT카지노 드림타워 이전은 지난해 8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통과했고, 지난 1월 5성급 호텔로 등급을 받으면서 3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이전 허가 신청을 제주도에 접수하면서 오는 2월22일 개회하는 제39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카지노 이전신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의견청취와 함께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원희룡 도지사가 카지노 이전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하게 된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부터 ‘엘티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및 면적 변경에 따른 영향평가서’를 제주도에 제출하고 이전 절차를 밟아 오고 있다.

롯데호텔 LT카지노 면적은 1175㎡다. 드림타워로 이전할 경우 면적이 5357㎡로 5배 가까이 늘어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테이블 153대,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월1일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시 사업자가 제시한 지역기여 사업으로 초·중·고 장학금 지원, 주민단체 활성화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등이 포함돼 있다"며 "카지노산업으로 인한 이익이 제주사회에 돌아가도록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이전 허가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으면 오는 3월에 카지노를 오픈하고 국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VIP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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