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획-모두를 위한 길](上) 다닐 수 없는 도로, 탑승 힘든 버스…제주 교통약자 현주소

우리가 무심코 걸어왔던 길, 어느 누구에게나 안전할까요? 장애인, 비장애인, 교통약자 가릴것 없이 [모두를 위한 길]이어야 합니다. 보행권은 장애, 성별, 나이, 종교, 신분,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권리를 최대한 보장 받도록 국가가 법률로 정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교통약자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제주의 도로 현실은 교통약자들에게는 고난의 길이 되곤 합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교통약자들과 동행한 현장을 세 차례에 걸쳐 진단해봤습니다. / 편집자  

“나이 드신 분들은 보행이 힘들어 유아차(유모차)를 밀고 다니시는데 보행로만 잘 갖춰져 있어도 훨씬 다니기 편할 겁니다. 또 어떤 곳은 보행로 입구에 차를 세워 사람이 지나가지 못하게 만들어 위험하기도 하죠. 운전자들도 질서를 잘 지키고 행정에서도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제주도민 강달평 씨 인터뷰 내용 중 일부)

울퉁불퉁하고 폭이 좁은 보행로, 진입을 위해 거쳐야만 하는 높은 턱과 경사로, 그 끝을 막아 세운 차량. 누군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문제없이 다닐 수 있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그 길이 고난의 연속이 된다. 

갓난아이를 유아차에 태워 함께 길을 나선 부모, 걷기 힘들어 밀 것에 의지한 어르신, 휠체어에 앉아갈 수밖에 없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 같은 보행로를 편히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들에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마련된 보행로는 이미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경사가 높아 보행로에 진입하기도 힘들뿐더러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바퀴가 걸려 넘어질 뻔한 적도 일상다반사다. 심지어 경사로를 막아 세운 차량 때문에 출입조차 편치 못한 실정이다. 

그야말로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 제주 교통약자의 현실을 되짚어보기 위해 [제주의소리]가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를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듣고 동행해봤다.

평소 쌍둥이를 유아차에 태워 산책을 자주 다닌다는 한정민(가명, 30대) 씨는 불편한 보행로 문제를 짚었다. 그는 “보행로가 파손돼 있어 울퉁불퉁하고, 경사로가 높아 올라가기도 힘들어 차도로 갈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보행로에 심어진 나무가 보기엔 좋지만, 폭을 좁게 만들어 다니기가 불편할 때도 있다. 1인용 유아차도 겨우 다닐 정도인데 쌍둥이용은 더 힘들다”라면서 “보행로를 조성할 때 기본적인 폭만이라도 지켜줬으면 한다. 폭이 좁아 아이들과 산책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은 강달평(74) 씨는 “차들이 보행로 끝 양쪽으로 주차하니 어떤 곳은 사람이 지나가지도 못할 정도다. 제주시청 뒤편만 봐도 사람이 건너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횡단보도를 지나갈 때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드는 차들도 문제다. 어르신들은 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로 발을 내딛는 순간 신호를 무시한 채 무섭게 달려오는 차들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라며 “횡단보도를 비롯해 보행로 끄트머리에 주차하는 운전자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다림의 연속, 집을 나서지 않게 되는 이유

ⓒ제주의소리
보행로의 낮은 경사를 이용해 주차한 차량. 짐을 옮기기 위해 '잠깐' 주차한 차량 때문에 누군가는 위험한 길로 가거나 오래 걸리는 길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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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와 동행한 이승훈 씨. 그는 도로 상황 때문에 외출을 꺼리게 된다고 했다. 수동휠체어가 아니라 전동휠체어를 탄다고 해서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보도블록 곳곳에 튀어나온 돌과 높은 턱, 기울어진 보행로 등은 위협적이다. ⓒ제주의소리

“이동이 힘들어지니 결국 외출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될 수 있으면 나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될 수밖에 없어요.”

제주시 외도동에 사는 이승훈(48) 씨는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평소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출한다. 수동휠체어로는 혼자 도저히 다닐 수 없을 만큼 도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는 버스보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일 배차를 신청해야 하는 데다 바로 잡히리라는 보장도 없어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저상버스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저상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부터가 험난하다. 정류장 근처나 올라갈 수 있는 경사가 마련된 보행로를 가로막은 차들 때문에 차도에 내려가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많다”고 설명했다. 

취재기자가 교통약자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승훈 씨와 지난 3일 외도동 자택에서 연동의 한 마트까지 동행했다. 보행로를 거쳐 도착한 버스정류장은 보행로 없이 차도와 같은 높이로 지어져 있었다. 버스 탑승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도착한 버스 기사님이 휠체어 탑승을 위한 경사로를 내렸을 때 문제가 드러났다. 차도보다 한층 높은 보행로가 없는 까닭에 버스에서 차도까지의 경사각이 심했던 것. 혼자서는 절대 올라갈 수 없는 높이였다. 

승훈 씨는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탑승하고는 “이렇게 경사로가 가파를 경우 활동지원사분이나 기사님 도움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혼자 올라가려 시도하면 뒤로 넘어가 크게 다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보행로에서 탑승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찾아 수백 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라며 “이런 곳에서는 차라리 탑승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생명을 걸고 탑승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동휠체어로 승하차하시는 분이 눈에 띄었다면 극구 말렸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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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버스정류장에서 높은 경사각 때문에 힘겹게 저상버스에 오르고 있는 승훈 씨와 활동보조사 서창용(34) 씨. 창용 씨는 "버스 정류장도 개선 안 된곳이 많아 정비가 필요하다. 저상버스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차간격이나 시간표도 개선해 교통약자 분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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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와 굴국진 보도블록 때문에 경사로 일부가 일직선으로 펴지지 않고 붕 떠있다. ⓒ제주의소리

승훈 씨는 저상버스를 6개월여 만에 탄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처음이다. 정류장까지 가는 것 자체가 힘드니 버스 이용을 꺼리게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대중교통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그는 “어떤 기사님들은 저상버스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친절히 말한다. 하지만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는 환경이 문제다”라면서 “내가 이용할 정류장이 안전한지 확인한 뒤 탑승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갈 때마다 긴장해야 하니 사소한 곳에서부터 이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더군다나 정류장 주변으로 심어진 나무와 가로등 때문에 경사로를 내릴 수 없어 위치를 조정하는 건 다반사란다. 대중교통개편 당시 정류장을 개편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생각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따른다.

이런 문제로 승훈 씨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자주 이용한다.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지만 이마저도 편치 않다. 배차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행한 날에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차신청을 했을 때 30여 분이 걸렸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니 불안한 마음으로 배차신청을 할 수밖에 없단다. 어떤 날엔 쏟아지는 빗속 자전거 주차장 가림막 아래서 몸을 피하며 2시간 넘게 기다린 적도 있었다. 차에 올라탔을 땐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설움이 밀어닥쳤다. 

이처럼 배차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보니 약속을 잡는 것도 힘든 일이 됐다. 약속을 잡았다 하더라도 시간을 늦추거나 취소하는 상황도 많이 생긴단다. 

이어 설 명절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니 “명절 때는 보통 집에 있는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풍습을 따르기엔 가족과 친척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이다”라며 “괜히 따라나서 가족들을 고생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건 주변 환경이다. 인프라와 더불어 도민분들의 평등하고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누구나 탈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 장애인이 탄다 할지라도 불편한 모습보단 당연한 일로, 거리낌 없이 대해주셨으면 한다. 모두가 서로를 배려할 때 조금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훈 씨에게 마음 편히 갈 수 있다면 어딜 가고 싶냐고 물었다. 그는 오름 같은 조금 더 높은 곳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항상 휠체어에 앉아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는 삶을 살아와 높은 곳에서 제주시 전경을 구경하며 힐링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단다.

# 신뢰를 잃어버린 보행로…차도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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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와 2시간 넘게 동행하며 보행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부분들을 설명한 이준협 씨. 휠체어 농구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활발한 그는 보행로에서 무력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빠른 길로 가는 일은 위험이 수반됐고, 급하더라도 안전한 길을 찾아야만 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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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하나만 겨우 지나갈 정도의 보행로 폭은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위험하다. 이날 동행 과정에서도 휠체어가 지나갈 때 사람들은 보행로를 벗어나 차도로 내려가는 등 배려를 보였다. 결국, 좁은 폭 때문에 위험한 차도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행동을 자처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제주의소리

“교통약자가 아닌 분들은 보행로의 요철이나 경사, 개구리 주차가 사소한 일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같은 교통약자는 쉽게 피해갈 수 없는 데다가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승훈 씨에 이어 지난 4일 이준협(39) 씨와 동행을 이어갔다. 자택인 제주시 오라이동에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까지 이동했다. 그는 자주 가는 곳이라면서도 가장 빠른 길이 아닌 가장 안전한 길을 계속해서 찾았다. 

준협 씨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은 가장 빠른 길을 우선하지 않는다. 보행로는 안전한지, 장애물은 없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동선을 계획한다”며 “다녀본 길을 바탕으로 조금씩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나만의 안전한 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출발해 보행로로 들어선 순간 버스정류장이 보행로 전체를 가로막고 있어 관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걸어간다면 버스정류장 의자에 누가 앉아있다 해도 문제없었겠지만, 휠체어가 갈 땐 자리를 피하거나 바짝 붙을 수밖에 없는 폭이었다. 

좁은 폭은 교통약자에게만 국한되는 안전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폭이 좁은 보행로를 지나갈 때 몇몇 사람들은 휠체어를 배려하기 위해 차도로 내려 걷기도 했다. 결국, 좁은 폭은 모두를 위험하게 만들었다. 

버스정류장을 통과해 가는 길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인근 건물 때문에 생긴 보행로 경사 때문에 몸이 한쪽으로 쏠려 균형을 맞추느라 애써야 했고, 보행로 위 주차된 차량 때문에 피해가야만 했다. 

준협 씨는 “휠체어를 타고 보행로를 출입하려면 경사로를 통할 수밖에 없는데 끝 지점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만날 땐 맥이 빠진다. 결국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 차도를 통해 이동할 수밖에 없으니 위험하기도 한데다 시간도 두 배 이상 걸리니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차들이 보행로 경사로가 낮은 것을 이용해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잠시 주차하는 거라고 말하지만 누군가에겐 잠시가 긴 시간이 되고, 이동권 침해와 보행로 신뢰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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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경사로를 이용해 보행로에 주차한 차량. 주차와 통행을 막는 볼라드가 앞에 설치돼 있지만 소용없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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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한 가운데 주차하고 있는 승합차. 누군가를 태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타를 세웠지다만, 휠체어나 유아차 등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지나갈 수도 있겠다는 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주차된 차량이 조금만 옆으로 붙여 세웠다면 큰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제주의소리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니 보행로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다고 한탄했다. 전동스쿠터를 타거나 유아차를 미는 어르신들이 차도로 나오는 이유와 같단다. 인도보다 차도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 차는 나를 비켜 가지 않을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행로보다 차도가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생활도로에선 언제 어디서 차가 튀어나올지 몰라 신경이 곤두선다.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문제들과 요철, 턱, 급경사 등 위험요소 때문에 생활도로로 향한다. 

준협 씨의 지인은 최근 생활도로를 통해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나 크게 다치기도 했다. 운전자가 미처 휠체어를 보지 못해 그대로 들이박았다는 것. 이 같은 사고는 휠체어가 아니라 노약자나 아이들 같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가 된다. 보행로만 제대로 돼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또 준협 씨는 보행로 출입구를 가로막은 차량 때문에 속상한 적이 많았다. 그는 “내가 비장애인이었으면 그냥 옆으로 비켜 가면 되는 거잖나. 그럴 땐 내가 휠체어를 타지 않았다면 이런 걱정도 안 했을 텐데 하는 좌절감을 느낀다”라고 하소연했다. 

보행로를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배수구가 휠체어 앞바퀴 폭보다 넓은 탓에 바퀴가 빠져 앞으로 넘어지는 일도 부지기수란다. 이는 유아차나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교통약자 등 모든 사람이 불편한 문제가 된다. 

그는 “비장애인이 보기엔 길도 넓고 잘 돼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철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행정에서도 사소한 부분부터 신경 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비롯한 보행로는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인의 문제라기보단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시설 개선이 누군가를 위한 것만은 아니잖나.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 모든 곳에서 그들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사소한 문제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상황을 만들었고, 안전을 위협하는 생존의 문제로 직결됐다. 모두를 위한 길, 그 길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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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와 차도가 맞닿는 부분 파손된 도로. 폭이 좁은 휠체어의 앞바퀴가 걸릴 경우 앞으로 낙상하는 큰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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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에 펼쳐진 장판. 가게 주인은 휠체어를 보고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황급히 치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통약자는 잠시만 지나가겠다는 아쉬운 소리를 할 수밖에 없고, 때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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