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새 전시 ‘탐나는 봄’을 2월16일부터 5월2일까지 1번 기획전시실과 시민갤러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탐나는 봄’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낮잠과 같은 여유로움을 함께 느끼고자 마련한 전시다. 제주의 옛 지명인 탐라(耽羅)의 아름답고 싱그러운 봄을 모두가 어울려 즐기는 모습을 그리워하고 탐(貪)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예술 문화 기관과 협업하고 대외경쟁력을 확장하기 위해 제주지역 공공기관의 소장품만으로 기획했다. 도립미술관을 포함한 도내 10개 공공기관의 소장품 중에서 ‘봄’을 묘사하거나 의미를 담은 38명 작가의 작품 64점을 추렸다.

참여 작가로는 강운, 김순남, 김용철, 김창열, 김창하, 김택화, 나강, 박광진, 소암 현중화, 중광 등이다. 

제공=제주도.
나강, 벚꽃나들이. 제공=제주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확인, 거리 지키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나연 관장은 “앞으로 각 기관과 소장품 수집 방향을 공유하고, 소장품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 제주도의 예술과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전시실2에서는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인 김인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 ‘제주작고작가-김인지’가 지난 2월 9일부터 개최되고 있다.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상설전시 ‘자연찬가(自然讚歌)’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