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0대 청소년들이 지난 설 연휴 잇따라 차량 절도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A군(18) 등 7명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 주차돼있던 차량을 훔치는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 행각에 가담한 7명은 모두 10대 후반으로, 지역을 연고로 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차량을 마당에 세워놓고 시건하지 않는 등 시골 마을의 특성을 악용해 문이 열린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설 명절 전후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수사에 착수해 연휴가 끝나기 전 범행에 가담한 이들을 전원 붙잡았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차량 시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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