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 19일 오후 5시55분] 정의당은 “제주 제2공항 계획에 반대하는 제주도민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9일 정호진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정의당은 생태와 평화의 섬 제주의 지속 가능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제주 제2공항 찬반을 묻는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도민 다수는 제2공항 건설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정의당은 명분 없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반대한 제주도민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년간의 논란과 갈등을 종식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진행한 공론화 절차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등은 도민의 선택을 지원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키로 약속한 만큼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해 제2공항 건설 계획을 공식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공항이 아니라 제주가 이미 포화다. 과잉 관광으로 교통난, 쓰레기, 오·폐수, 자연 훼손, 부동산 값, 생활비 폭등 등 생태와 평화의 지속가능한 제주가 위협받고 있다. 이번 도민의 결정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시대에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난개발보다는 환경은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전력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과 입지 타당성, 환경수용성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막무가내식 국책사업에 대한 도민의 경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은 도민의 준엄한 결정을 마땅히 존중할 것을 바라며, 정의당은 생태와 평화의 섬 제주의 지속가능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의로운 녹색전환 특별위원회(위원장 심상정)도 제주의 발전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전환 특위는 "제주의 미래를 바꿀 소중한 결과가 나왔다. 어제(18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 모두 제2공항 반대 입장이 다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년간 진행된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절차다. 제2공항의 운명을 도민이 결정한다는 상식적인 원칙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가 공동협의하고, 제주지역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그동안 계속 제기된 기후위기, 과잉 관광, 생태보전에 대한 제주도민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녹색전환 특위는 "계속되는 난개발을 막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를 물려주기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 지난 20여 년간 제주도 곳곳을 파헤친 개발사업들이 도민 삶을 개선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제주도민이 평가한 결과라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제주도민들의 소중한 선택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녹색전환 특위는 "국토부는 그동안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라 제주도민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그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이미 환경수용력을 넘어선 제주를 지속가능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제주도는 도민들의 ‘제2공항 반대’ 의사를 정책에 반영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 이번 여론조사가 제주의 발전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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