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은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을 3월9일 오후 7시30분 공연하면서, 온라인 예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은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 임동민과 동생 임동혁이 나란히 1, 2위를 수상했다. 1927년 시작된 이래 7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역사에서 첫 한국인 입상자이자 최초의 형제 입상이었다. 

이번 서귀포 공연은 두 사람의 데뷔 이후 첫 피아노 듀오 공연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1부는 임동민이 쇼팽 ‘스케르초 제1번 나단조(Op.20)’와 ‘스케르초 제3번 올림다단조(Op.39)를 연주한다. 이어 임동혁은 쇼팽 ’발라드 제1번 사단조(Op.23)‘와 ’녹턴 제8번 내림라장조(Op.27,No.2)‘를 연주한다.

2부는 듀오 무대다.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D.940)’과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2번 사단조(Op.17) 3·4악장’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평생 피아노와 함께 음악을 마주한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음악 인생, 두 형제 피아니스트의 호흡이 본 공연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객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10석만 개방한다. 객석의 10%는 문화 소외 계층을 무료 초청한다. 문화 소외 계층은 ‘문화예술진흥법’ 제23조의 2항에 근거한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이 해당한다. 

일반 예매는 8세 이상 제주도민에 한해 3월2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시 E-티켓’ 홈페이지( https://eticket.seogwipo.go.kr )에서 진행한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다. 2층 객석은 한 사람이 4매까지 구입 가능하다.

문화 소외 계층 예매는 2월24일 오전 10시부터 전화(064-760-3368)로 받는다. 선착순 마감이다.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로 아쉽게 전체 객석을 열지 못한다. 예매를 못하신 분은 서귀포시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에서 공연을 생중계하니 온라인으로 피아노 연주를 감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서귀포 예술의전당의 ‘2021 명품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순서다. 첫 번째는 지난 2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초청 공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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