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서 경북 안동과 충북 영동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제주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6분 제주시 영평동의 한 가족묘지에서 불이나 현장에 있던 참배객들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서는 펌프와 탱크차량 등 소방설비 8대와 인력 24명을 동원해 26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가족묘지 내 삼나무 10그루와 잔디 1330㎡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조사 결과 당시 참배객이 향을 피우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망인의 묘 주변에서 불길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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