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3일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제2공항 관련 입장은 내지 않았으면서 가덕도특별법 발의에는 서명하고 참여했다. 이에 대한 경위를 도민에게 소상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해 11월 26일 발의된 가덕도특별법에 제주지역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이 참여했다”라면서 “이 시기는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화가 한참이던 때다. 가덕도 특별법엔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도 포함돼야 할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덕도특별법안 참여는 평소 소신인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는 당론에 단순히 참여한 것인가”되묻고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국책사업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가덕도특별법안 발의에는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제주사회가 제2공항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 한복판에 있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 신공항 추진 관련 특별법안 발의에 참여해 의아하고 당혹스럽다”고 피력했다.

제주도당은 “3인 국회의원은 가덕도특별법안 발의에 서명하고 참여한 사실을 도민에게 설명하고 그 이유를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도민들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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