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4억 이익 본다고 지어놓고, 애물단지-잘못된 정책 대표적 사례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국비와 지방비 48억원을 투입해 우근민 도정 시절인 지난 2013년 지어진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잘못된 정책의 표본으로 남게 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고태순 의원(제주시 아라동)은 24일 일자리경제통상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매각에 대해 질의했다.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만길 181-76 포승물류단지내에 있으며, 국비와 지방비 48억3000만원을 투입 지난 2013년 1만1171.76㎡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건물 3104.90㎡)로 건립됐다.

당시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되면 1년에 74억원의 이익을 보게 된다는 용역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를 받아 건립하게 됐다.

하지만 평택과 제주를 잇는 직항 화물선이 2013년 중단되면서 애물단지가 됐다. 3차례 민간사업자와 임대계약을 맺었지만 제대로 수익이 나지 않았다.

특히 1년에 임대료로 2억8000만원을 평택항만공사에 납부하면서 혈세낭비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고태순 의원은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매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최명동 일자리경제국장은 "온비드시스템을 이용 매각을 시도했고, 1월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대금은 13억9000만원으로 오는 3월3일 잔금이 완납되면 매각이 완료된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은 "정책이 잘못되니 도민 혈세가 사라졌다. 시작은 48억3000만원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지었지만 화물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2013년부터 엄청난 손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 "제주와 평택을 잇는 화물선이 중단되면서 평택물류센터가 제 역할을 못했다"며 "사전에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은 "시작은 1년에 74억원 이익을 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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