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2021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본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크게 위축됐던 제주 소비자 심리가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2021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93.4로 전월보다 2.2p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97.4보다는 4p 낮은 수치다. 

소비자동향지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주 소비자 심리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맞춰 위축됐다가 회복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제주 소비자 심리는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 전월인 11월(99.3)대비 10.4p 하락한 88.9를 기록한 뒤 1월 91.2, 2월 93.4 등으로 회복 추세다. 

세부 지표별로 2월 현재생활형편은 전월과 같은 81을 기록했으며,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보다 3p 오른 90으로 집계됐다. 가계수입전망도 전월보다 2p 오른 94다. 

현재경기판단(57)과 향후경기전망(81)도 각각 전월대비 8p, 3p 상승했다. 

다만, 취업기회전망은 72로 집계돼 전월대비 3p 떨어졌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취업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물가수준전망은 135로 전월보다 2p 올랐으며, 주택가격전망은 전월과 같은 121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은 전월보다 1p 하락한 113.

한국은행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했다. 조사에는 243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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